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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분당차병원, 문자로 ‘기록 삭제’ 논의…“병원에 누가 될까봐”

2019-04-16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바닥에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된 신생아가 3년 전 숨졌습니다. <br> <br>이런 사고를 낸 분당차병원 의료진 9명은 <br> <br>기록을 조직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주치의와 부원장 사이에 이런 문자가 오갔는데요. <br> <br>이들은 "병원에 누가 될까봐" "가족에게 입이 안 떨여져"라며 집단 조작을 변명했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년 전 일어난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해 어제 분당차병원은 공식 사과했지만, <br> <br>[김재화 / 분당차병원장 (어제)] <br>"우선 산모와 가족분들께 아픔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." <br> <br>당시 산모의 주치의는 신생아의 머리뼈 골절은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초미숙아라 태어날 때부터 위중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신생아 사망 직후 산모의 주치의가 골절 관련 의료기록을 없애려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분만실에서 신생아를 안은 전공의가 미끄러져 아이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자,<br> <br>의료진은 뇌 초음파 사진을 찍었고 두개골 골절과 내출혈 흔적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뇌초음파 진료 기록은 하루 만에 삭제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산모 주치의가 여성병원 부원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진료 기록 삭제를 건의했고, 부원장이 승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행정 직원이 산모 주치의에게 기록 삭제가 끝났다고 보고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.<br><br>숨진 아동의 소아과 주치의는 전공의에게 진료 기록이 지워졌는지 확인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들 의료진은 아이 부모에게 머리뼈 골절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,  "병원에 누가 되고 말하기 미안했다"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.<br> <br>검찰은 산모와 신생아의 주치의 2명에 대해 증거 인멸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전성철 김종운 한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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